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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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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23:38:04, 조회:3,709, 추천:771 |
유후인의 거리에서 관광객들에게 인력거 끄는 분
(사진제공: 유미숙 언니)
9월 11일 아름다운 도시 유후인과 온천의 도시 벳푸 도착!!
우리는 빠듯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호텔에서 뷔페 형식의 아침을 마치기도 힘들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
이유인즉 그 열차를 한번 놓지면 3시간인가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무한대로 늦어지는걸 막기위해서.
나는 언니와 대충 식사를 마치고 제일 먼저 원장선생님을 따라서 하카타 역으로 출발했다. 뛰고 또 뛰고 선생님께서는 수속을 밟으러 가시고 나는 속속 도착하는 학원생들과 함께 선생님을 기다렸다. 다행이 열심히 뛰어서 제시간에 열차를 탈수 있었다.
드디어 유후인마을에 도착!!
유후인은 오이타현 가운데 있는 정말 아름다운 마을 이였다.
최근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조사에서 가장 가고싶은 마을이라고 한다. 정말 볼거리 많았는데 작고 아기자기하며 아주 예쁜 동화에 나옴직한 그런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가게도 많았고 유리공예,보석함공예,나무공예등 많은 볼거리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정말 어려웠다.
그 뿐만 아니라 타지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은 고향에 온듯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시골의 경치 그대로 느낄수 있고 아기자기한 그림같은 동화속에 나오는 마을 같은 분위기,작고 예쁜 마을 유후인,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었을텐데.. 날씨가 흐려 안타까움이 두배로 더했다. 유후인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은 뒤에 우리는 벳푸로 떠났다.
벳푸에 내리자 마자 어딘가에서 나는 달걀냄새...
그렇다 세계적인 온천 휴양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황냄새가 우리의 코를 자극했다. 우리가 묵은곳은 호텔이 아닌 일본 전통여관이었다. 기다리는 중간중간에 모기가 많아서 심히 걱정이 됐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즐겁게 보낼수 있었다. 일본식 여관답게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져 있었고 다도를 할수 있는 작은 식탁이 놓여져 있었다. 물론 하는 법을 몰라서 정식으로 해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대충 우리는 짐을 풀어놓고 지옥온천 순례를 시작했다.
지옥온천이라..지옥온천이란 이름은 지하 수백미터에서 펄펄끊는 온천수의 모습이 마치 지옥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지옥온천은 8개로 구성되어있는데 간략히 8개를 소개하자면 가장 인기있는 지옥으로 코발트색을 이루어내는 해지옥,
산화철 성분의 점토가 붉은 빛을 발해서 붉은 색을 띄우는 피지옥,
온천수가 50m이상 솟아오르는 회오리 지옥,
구불거리는 증기가 금빛 용을 형상한다고 해서 금룡지옥,
온천증기로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했다해서 이름지워진 가마지옥,
온도와 압력에 따른 작용으로 물빛이 하얀색을 띈 지옥으로 흰 연못지옥,
산처럼쌓였다고해서 산지옥,
온천열로 악어를 사육한다고해서 오니야마지옥,
온천거품이 스님머리와 비슷하다고하여 스님지옥,
이렇게 8군데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비가 심하게 오는 바람에 우리는 몇군데 돌지 못하고 해지옥등 앞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내려와야 했다.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여관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여관내에 온천탕이 있어 온천을 마치고 식사도 마친터라 그런지 잠도 편안히 정말 잘 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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