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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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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23:17:57, 조회:3,526, 추천:814 |
나카스강변의 야따이(포장마차)에서
하카타역은 규슈 제일의 도시답게 생동감이 넘쳤다. 호텔을 나와서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100엔샵.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규모나 물건의 종류가 방대하게 많았다.
후지이 선생님 말씀이 100엔샵이 곳곳에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 규모는 큰편이라고 덧 붙여 주셨다. 처음에는 서로들100엔이 맞는 거냐머 쭈삣쭈삣 했지만 얼마정도 지나자 바구니에 마구 집어넣기 시작했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해야 했기에 자세히 하나 하나 볼수는 없었지만 나름 대로 괜찮은 물건들을 산기쁨은 감출수 없었다.
우리는 캐널시티를 구경하러 갔었는데 도시 가운데 또하나의 도시창출이라는 생각으로 후쿠오카에 설립했다고 한다. 과연 명성처럼 건물 가운데 인공 운하가 흐르고 있었고 분수쇼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다음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캐널시티를 나와야 했다.텐진거리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는 나카스강변을 구경했는데 캐널시티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렸었던 것 같다. 구경했을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믿기지 않게 나카스는 나카가와와 하카타가와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라고 한다. 후쿠오카의 환락가라는 나카스는 이작은 섬에 2500개의 유흥업소가 있다고 한다. 그사실을 알고는 이작은섬에 그렇게나 많이 있다니 정말 놀랐다. 물론 지나다니면서 많기는 많다라고 생각했었만...
나카스강변의 포장마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우리 학원 식구들도 포장마차에서 간단하게 한잔씩들 하셨는데.. 명란젓알(?이름이 기억안남) 조개와가리비 비슷구리한 조개구이 등 다양한 안주와 정종(?)을 뜨겁게 해 마시는 것 등이 기억에 남는다 오렌지 주스의 맛도 달랐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신맛이 없고 달작지근한 것이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후지이 선생님은 중국차를 마시셨다. 그래도 이왕 포장마차인데 술도 안먹는 것이 아쉬워서 민규네 아주머니와 언니와 맥주를 쪼금 맛봤으나 맥주맛은 한국과 비슷했다. 포장마차 아저씨께서 유머감각이 대단해 먹는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남자분들은 그사에 일본인 친구를 만드셨는지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수있었다. 술자리 후에 들은 얘기인데 그 일본인분이 재일교포라나? 부모님중 한분이 한국사람이라나? 암튼 그러 셔서 우리학원 아저씨와 선생님께 술한잔을 대접하셨다고 들었다.
그때 느껴지는 그 미묘한 감정의 떨림은 모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그렇게 아쉬운 술자리를 뒤로하고 우리학원식구들은 숙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아저씨들께서는 많이 아쉬워 하시는 보였다. 물론 나도 아쉽긴 했지만.. 이렇게 처음 일본에 내딛은 우리의 일정은 모두 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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